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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4살의 생일선물 첫 단식 | |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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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| 김보라 | 작성일 | 2017-12-28 |
매일 아침 자고 일어남에도 잔 것 같지 않고 그저 돈을 벌어야 한다는 의무와 책임감으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직장을 나간다 그러나 거기서도 멍한 정신과 무거운 몸을 이끌고 4시간 일하면 배터리는 방전.. 점심시간 때 30분정도 잠을 취해야 겨우 다시 오후를 살아가던 중 족저근막염이라는 현대인의 병에 걸렸다. 아픈 발로 인해 더 몸은 움직이기 힘들고 머리는 흙탕물에 담겨있듯이 멍하고 온 몸은 이유없이 아프고 그럼에도 일은 해야되고 그 스트레스를 혼자 야식을 먹는 것으로 풀어 살이 찌는 이런 악순환이 2년이 지나니 정말 발이 아파 걷지 못하는 수준까지 오게 되었다. 내 나이 34살 10년의 간호사 생활중 처음으로 병가를 내고 그저 약만 주는 일반 병원보다는 한방병원에 나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한달간 한방대학병원에 입원생활을 하게 되었다. 그러나 입원생활 중 느낀 것은 여기조차는 일반병원처럼 몸 전체를 봐주지 않고 그저 아픈 부분만 치료해 주는 것이었다 계속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던 중 이모의 권유로 HELP단식원에 오게 되었다. 크게 기대는 없었고 그저 굷는 곳이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왔는데 내 생각과 전혀 다른 곳이었다 교육을 들으며 '그래 원인을 잘못된 먹거리였어', '아 내 몸 전체를 봐주는 구나' 를 느끼게 되었으며 먹는 것의 중요성과 요즘 의학의 위험성을 알게 되었다. 평소 병원에서 일을 하면서도 그저 아프기만 하면 원인치료보다는 약만 주는 것을 자주 보게 되는데 나 또한 그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. 또한 극성으로 음식을 가리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였는데 내가 모르기에 그들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고 그들은 알기에 그렇게 하는 것이구나를 깨닫게 되었다.
9박 10일의 단식을 하며 엄청 힘들거라는 생각을 하였지만 전혀 힘들지 않았다 먹지 않고도 배고프지 않게 살아갈 수 있구나를 느꼈고 맨발로는 바닥에 서 있을 수 없었는데 단식 2~3일만에 맨 발로 서 있고 걸을 수 있게 되었다. 3~4일이 지나니 매번 어깨부터 등까지 아팠었는데 통증이 사라졌고, 5~6일이 지나니 흙탕물 속에 잠겨있는 것 같았던 머리가 밖으로 나와 맑은 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원인 모를 온 몸 통증도 없어져서 정말 기뻤다 단식을 끝내니 6Kg이 감량되었으며 그 전에 살이 쪄서 못 입었던 옷을 입을 수 있게 되었다.
단식에 대해 관심이 없었지만 9박 10일의 여정을 끝내고 나처럼 원인모르게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좋을 교육을 들을 수 있게 알려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같이 단식한 동기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한다 단식원의 생활과 거기서의 인연은 34살 내 생애 최고의 생일 선물이었다 ^^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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